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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시절 친구가 다이어리를 열심히 쓰는 모습에 자극을 받아 따라 쓰다가 금방 시들해진 기억이 있다. 여러 색의 펜을 사용해 다이어리를 꾸미며 재미를 붙였는데 무엇 때문에 다이어리를 쓰는 걸 접었는지 모르겠다.

 

  종종 그 때의 기억을 되짚어 다이어리를 쓰고자 했으나 생각만 했었다. 2013년 4월 1인 기업 세미나에 참석했고 3P 바인더를 처음 만났다. 강사님이 오늘 하루 했던 일을 기록하라는데 '이게 나의 삶에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으로 적기 시작했다.

 

 

 

  바인더의 꽃, Weekly의 첫 기록은 그 날 방문했던 점포들을 나열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아무 생각 없이 아침에 방문하라는 점포를 가고 일을 마치고 퇴근하면 업무에 대한 생각은 잊었다. 그런데 기억을 하고 기록을 하라나..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라 선을 그을 때도 자 없이 엉성하게 그었다.

 

 

 

 

  같은 해 7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영업의 세계에 잠깐 발을 들였다. 자기 통제를 잘 해야하는 영업인들에게 바인더는 필수적인 존재였다. 약속을 잡고 시간을 기록했다. 바인더를 처음 쓸 때 보다 발전된 모습은 색을 칠하여 섹션 구분을 해 놓았다. 하지만 정돈되지 않은 모습은 여전하다.

 

 

 

 

  2014년 1월, 영업 세계의 어려움을 몸소 깨닫고 다시 구직을 하던 시기다. 하루에 이력서 30통씩 접수하며 면접을 보러 다니던 것이 기록에 남아 있다. 바인더의 모습은 조금씩 정돈을 하기 시작하지만 섹션을 나누는 형광펜은 여전히 어지럽다. ㅎㅎㅎ

 

 

 

 

  2014년 3월, 독서 모임에 열심히 참여하기 시작했고, 바인더 소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깔끔해지는 바인더. 빨간 펜으로 3일을 계획한 후 검은 펜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피드백을 하기 시작했다.

 

 

 

 

  2014년 4월, 이 때부터 바인더에 기록하는 재미를 느껴 열심히 썼다. 바인더 소모임의 채팅창에 아침, 저녁으로 바인더를 찍어 올렸다. 아침은 하루의 계획, 저녁은 하루의 피드백을 올려 소모임 사람들에게 공유를 하고 서로를 격려하여 더 열심히 쓸 수 있었다.

 

  그 후 몇 개월은 열심히 쓰다가 방전이 되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바인더와 멀어지니 몸은 편하지만 조금씩 내 삶 자체도 풀어지기 시작했다. 딱히 시간 낭비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버려지는 시간이 생겼다. 다시 마음을 잡아보고자 시도는 했지만 계속 시도로 남았다.

 

 

 

 

  얼마 전 A5 사이즈의 바인더가 작아서 답답하다고 느껴져 A4 사이즈 플라스틱 바인더를 구매했다. 일을 그만 두고 나의 생활도 자유롭게 변하여 Weekly의 변화가 필요했다. 하루 24시간 모두 기록이 필요했다. 내가 얼마나 잠을 자는지, 얼마나 책을 읽고 있는지, 블로그에 얼마의 시간을 투자하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변화된 양식으로 파악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시 나의 시간을 경영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블로그에 피드백을 해야겠다.

 

※ 바인더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사용 방법 공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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