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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jeik     

 

 

  오늘 독서실에 등록을 했습니다.  등록을 하면서 독서실 실장님과 대화를 나눴는데, 무엇을 준비하려고 등록하는지 궁금해하셨습니다. 음... 독서를 하며 미래를 준비한다고 답해야 하나 순간 고민했지만 그냥 준비하는 종목은 없고 조용히 책을 읽고 싶어 왔다고 말씀드렸죠. 결제를 마치고 자리를 지정 받은 후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책이야 도서관 가도 되고 집에서도 볼 수 있는데 독서실까지 찾은 이유가 있습니다. 집에서 생활하다보면 아무리 굳은 결심을 해도 늘어지게 되어있죠. 재방송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보고 있는 티비, 흥미를 끄는 기사들이 넘쳐나는 인터넷의 유혹에 견디기 힘드네요. 저 혼자 사는 집이면 이것들을 없애버릴텐데 가족과 함께 있으니 제 욕심대로 할 수가 없네요.

 

  고등학교 졸업 후에 처음 앉아보는 독서실 책상은 조금은 답답했습니다. 마치 면벽수행하는 기분이랄까 ㅎㅎㅎ 다행히 방해되는 것이 없어 집중은 잘 되었습니다.

 

  오늘은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과 고바야시 다다아키의 <지속하는 힘>을 읽었습니다. <자기 앞의 생>은 절반 정도 읽었고, <지속하는 힘>은 다 읽었네요. 집에서 있었다면 택도 없을 분량을 읽어냅니다.

 

  독서실에서 독서를 하고 서평을 작성한 후 집에서는 포스팅을 할 생각입니다. 이제 블로그에 새 글이 더 많이 올라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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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충북 영동에 위치한 반야사라는 사찰로 템플스테이 다녀왔습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자연과 함께 보내고 싶어 간 곳이었는데 200% 만족하며 행복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템플스테이를 떠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집에서 생활하다 보면 책을 더 많이 읽겠다는 다짐을 해도 TV와 인터넷을 더 가까이 하게 되더군요. 현대문명이 주는 즐거움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넘치게 되면 시간을 낭비하여 문제가 됩니다. 그것들과 잠시 동안 이별하고 싶었습니다. 딱 전기만 공급되는 장소를 원했는데 템플스테이가 딱이었죠!!

 

 

 

 

  현대의 문명을 최소화하고 독서와 사색을 하기에 4월의 반야사는 더 없이 좋았습니다. 나무마다 연두색의 잎사귀가 올라오고 맑은 물이 흐르는 내천은 반야사를 둘러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아담한 크기의 사찰은 대웅전을 포함한 몇 개의 법당들과 탑이 정갈한 느낌을 주는데, 어디서나 자리 잡고 않으면 최고의 독서 장소가 되었습니다.

 

 

 

  자연이 너무 아름다워 숙소 안에만 있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면 주변으로 산책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산 중턱에 자리하여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암자 문수전, 자연을 느끼며 경상도 상주까지 걸어갈 수 있는 둘레길, 온화한 미소를 보내는 부처님과 그 주변으로 예쁜 호수가 있는 관음전, 삼림욕을 할 수 있는 편백나무 숲이 반야사의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하지만 그 어떤 아름다운 공간이라도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죠. 비슷한 시기에 반야사에 템플스테이로 방문한 사람들과 인연이 있었는데요, 나이대가 얼마 차이 나지 않고 처한 상황이 비슷하였습니다. 일을 그만둔 후 잠시 쉼을 선택하거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 공감대 형성이 쉬웠고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템플스테이 마지막 날, 산사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머물었던 방을 깨끗이 청소를 한 후 방안에서 내리는 비를 한참동안 바라보았어요. 지난 4일의 시간은 문명의 손이 덜 탄 곳에서 나에게 집중하고, 자연에 집중하고, 사람에 집중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 반야사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수많은 사찰 중에서 반야사를 선택한 대단한 우연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소중한 우연을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만들 수 있었다는 생각에 행복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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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도서전문잡지 <비블리아> 4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름 : 방기태

나이 : 34살

직업 : 현재는 무직

 

서재 소개

제 서재는 대학교 다닐 때 제가 만든 나무 책꽂이로 시작됐어요. 하나에 20권정도 들어가는 책꽂이 세 개에 책을 다 꽂았죠. 책이 점점 늘어나 세 개의 책꽂이로는 감당이 안 돼 대형마트에 있는 가구 코너에서 지금의 책장을 구매했습니다. 처음엔 빈 공간이 많은 것이 보기 싫어 책을 사기도 했는데, 이제는 책장을 하나 더 사야 할 것 같네요. 총 247권의 책이 책장에 꽂혀있고, 소설, 인문학, 고전, 심리, 경제, 자기계발서 등 책의 장르는 다양합니다. 분야별로 나누어 책을 정리하고 있어요.

 

독서 취향

한 달에 10권 정도의 책을 구매하는데 주로 인터넷 서점을 이용합니다.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으면 그 분야의 베스트 셀러나 스테디 셀러를 몰아서 구입하는 편입니다. 책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면 그날따라 유독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을 꺼내서 읽는 편인데 신기하게도 책을 펼쳤을 때 제가 생각 하고 있는 것과 관련되거나 도움이 되는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박웅현의 <여덟 단어>를 읽고 제 인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저느이 저는 미래를 불안해하고 걱정만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람 제체가 많이 어두웠고요. <여덟 단어>를 읽고 인생의 본질을 생각해볼 수 있었고, 조금이나마 나름의 깨달음을 얻어 현재에 많이 충실해졌죠. 그 이후 인문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져, 한 달에 한 권은 꼭 인문, 고전, 역사 쪽의 책을 읽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은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입니다. 독서지도사로 전향하기 위해 독서법과 글 쓰기 관련 서적을 많이 보고 있는데,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관해 소개하는 책입니다.

 

독서 습관

제가 책의 내용을 잘 기억하는 방법으로는 첫 번째, 감동을 받았거나 기억하고 싶은 책 속 구절을 형광펜으로 칠합니다. 두 번째, 포스트잇으로 메모를 합니다. (책에 직접 메모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세 번째, 마킹테이프로 표시를 합니다. 마킹테이프가 없을 때 책 귀를 접기도 하고요, 네 번째, 제 바인더에 메모하거나, 한글 파일로 정리 후에 바인더 용지에 출력합니다. 저는 주로 회사에서 퇴근하고 독서를 시작합니다. 평일에는 약속을 잡지 않는 편이라 야근, 회식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8시부터 세 시간 정도 책을 읽습니다. 집이나 집 근처 카페에서 주로 책을 읽는데, 멍하니 TV를 보고 있는 것이 싫어서 집에 TV를 설치하지 않았어요. 자연스레 시간이 절약됐고, 책을 많이 보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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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에 3P 바인더를 처음 만나 쓰지 않을 때도 종종 있었지만 바인더와의 인연은 계속 되었다. 원래 바인더는 A5 사이즈로만 출시가 되었는데 얼마전 A4 사이즈 바인더가 나오면서 얼른 구매를 했다. 50개를 사면 바인더 전용 펀치까지 주는 기획 상품이라 한번에 나가는 돈은 많았지만 이득. A4 사이즈의 바인더를 사용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양식들도 변화가 필요했다.

 

오늘 작업한 것은 독서노트!!!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독서법, 본깨적
국내도서
저자 : 박상배
출판 : 예담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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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독서법, 본깨적>이 출간된 후에 나는 이 본깨적 독서법으로 책을 읽었다. 한주간 책을 열심히 읽고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에 맞추어 기록을 했다. 그리고 일요일에 독서모임에 나가 이 내용대로 내가 느낀 것들을 이야기를 했다. 아래 사진은 내가 했던 것들.

 

 

 

  요즘엔 손글씨로 기록을 하지 않는다. 책을 읽은 후 기억하고 싶은 구절, 나에게 메세지를 준 구절들을 갤럭시 탭, 스캔 등을 이용하여 컴퓨터에서 바로 작업하는 편이고, 손으로 필기를 할 때에는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마구잡이로 쏟아낼 때만 한다.

 

 

 

 

  새 바인더를 꺼낸 후 A4 바인더와 A5 바인더의 크기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궁금했다. A5 사이즈를 사용할 때에는 잘 몰랐는데 꽤 귀엽구나. ㅎㅎㅎ

 

 

 

  독서하며 읽은 내용들, 읽은 책의 사전 지식(작가 정보, 출판사 서평 등)을 미리 작업한 후 프린트하여 준비했다. 펀치로 구멍을 뚫고 바인더에 넣었는데 나중에 검색을 어떻게 할까 고민이 되었다. 간지를 만들어서 넣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바로 출력!

 

 

 

 

  펀치로 구멍을 뚫고 바인더에 넣었다.

 

 

 

  그리하여 최종 완성본 완성!! 사실 목차를 넣으면 더 좋지만 열심히 포스팅하며 만들어서 힘들다. 다음에 만들어서 넣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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